posted by kuemjoo 2019. 2. 12. 19:39

 

나의 생애 첫 독립! 나의 독립을 축하한다는 그!

하지만 내심 내가 부모과 함께 있기를 바랬던 그!

양손 가득 준비해 온 선물...

 

새로운 것은 그립지가 않다.

그린운 것은 대개 낡은 것들이다.

혹은 이미 오래전에 내 곁을 떠난 것들이거나.

- 한 때 소중했던 것들 중 -  

posted by kuemjoo 2019. 2. 12. 19:29

 

 

 

색종이로 하트 접어 비타민도 넣어주고!

응원 메시지도 함께...

 

 

누군가 내게 이별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호칭이 소멸되는 일인 것 같아요" 하고 답하겠다.

서로의 입술에서 서로의 이름이 지워지는 순간, 우린 누군가와 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덧없이, 속절없이, 어찌할 수 없이...

- 한 때 소중했던 것들 중 -

posted by kuemjoo 2019. 2. 12. 18:26

 

7월의 한 여름 날! 봉사하는 친구들과 지리산으로 떠났다.

우리들의 한 여름 지리산의 밤은 깊어갔고! 울리는 핸드폰!

"어디야? 오늘 만나기로 약속했잖아! 부산으로 와~"

지리산 간다는 것을 잊은걸까?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 목소리가 들리네..." 물어보는 그 사람!

한참의 정적이 흐르고 전화는 끊어졌다.

그 사람은 나를 못 믿는구나! 우리는 그렇게 또 어긋나기 시작했다.    

 

 

스쳐갔던 계절이라 생각하자.

그 정도면 충분하다.

- 모든날 모든 순간 중 -

posted by kuemjoo 2019. 2. 12. 18:21

 

보수적이었던 그! 개방적이었던 나! 그것을 조금 빨리 알았더라면...

지인과 식사하는 것도! 친구들과 늦은시간 어울리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던거 같다.

그는 연락을 끊었고! 이유도 모른채 연락을 기다리던 나는 지쳐갔다.

내 문을 두드리는 스쳐가는 인연들 속에서, 더욱 그리워지는 그 사람!

연락 없이 그의 집 앞으로 갔고, 얼굴을 보는 순간 울컥했다.

그런 나를 안아주며 토닥토닥! 그리고 말했다. "오빠가 미안하다. 오빠가 잘못 한거다."

헤어진 시간이 무색하듯 그 말 한마디가 마음에 닿았다.       

 

 

사랑은 내 시간을,

상대에게 기꺼이 내주는 것이다.

- 한 때 소중했던 것들 중 -

 

posted by kuemjoo 2019. 2. 11. 14:44

 

서로 다름 알면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그 사람과 만나기전 7년된 남자친구와 뒤돌아 서면서!

다시는 반복되는 연애를 하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나는 여전히 서툴렀다. 

 

우리는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하고만

의미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

- 한 때 소중했던 것들 중 -   

 

 

posted by kuemjoo 2019. 2. 11. 14:00

 

 

열심히 일하는 그 사람! 가끔은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약 상자도 보내고... 

 

무릇 가장 소중한 것이 가장 먼 곳으로 떠나간다.

그러므로 서로가 세월이라는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전에,

모든 추억이 까마득해지기 전에, 우리는 곁에 있는 사람들을 부단히 읽고 헤아려야 한다.

 

여전히 많은 것이 가능하다.

우린 늘, 다시 시작할 수 있다.

- 한 때 소중했던 것들 중 -

 

 

 

 

posted by kuemjoo 2019. 2. 11. 13:44

 

 

열심히 일하는 그 사람을 응원하며!

레모나 하나 하나에 응원의 메시지도 보내보고...

 

사람은 함부로 단정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우린 평생 남과 나를 알아가야 한다.

남을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알아가려는 나름의 시도는 해봐야 한다.

사랑한다면 상태를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운이 좋으면 상대의 눈에 담긴 풍경을 들여다 보는 순간,

위로라는 꽃을 피워낼지도 모른다.

- 한 때 수중했던 것들 중 -

posted by kuemjoo 2019. 2. 11. 11:58

 

일상이 바쁨에도 틈틈히 만났던 우리!

그리고 고향에서 내려온 친구와의 만남...

즐거운 하루 하루가 될수록 커지는 마음은 어쩔수 없었다. 

 

 

나에게는 가을이 왔는데,

당신은 봄을 벗어나는 중일 수도 있다.

 

나는 이제 사랑이 시작됐는데,

당신은 이미 사랑을 끝내버린것 처럼...

 

- 썸바디 중 -